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출판°C-도시'에 해당되는 글 53건

  1. 2012/02/17 매주 수요일 홍대에서 북콘서트 열린다 - 작가 초청과 가수들의 무대도 함께 꾸며
  2. 2011/03/22 중동은 한국 문학에 목마르다
  3. 2011/03/15 봄 베스트셀러에 소설이 안보인다
  4. 2011/03/11 소셜 네트워크·127시간…영화산업·출판시장 `윈윈 효과`
  5. 2011/03/02 [지식 지도가 바뀐다] 쏟아지는 '지식'… 가려낼 수 있는 자 누구인가

매주 수요일 홍대에서 북콘서트 열린다 - 작가 초청과 가수들의 무대도 함께 꾸며

|

2월 15일부터 서점 '북스리브로' 홍대점에서



혼불문학상 수상작 '난설헌'의 작가 최문희 씨 등 독자들과 만나

2월 15일, < 이것이 공부다 > (민들레)의 저자 이한
2월 22일, < 난설헌 > (다산북스)의 작가 최문희
2월 29일,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생각을담는집)의 편집자 임후남
3월 7일, < 수도권 둘레길 여행 바이블 > (랜덤하우스)의 저자 이상호


2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문화거리 홍대 대학가가 한층 더 풍성한 지식의 성찬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홍대역 8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서점 '북스리브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수요북콘'의 진미 때문인데, 신간 마케팅 차원에서 출판사가 비용을 들여 추진했던 기존의 북콘서트들과 달리 주최 측이 화제의 저자나 작가를 직접 초대해 무대를 꾸민다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

신혜정 시인의 진행으로, 2월 15일엔 < 이것이 공부다 > (민들레)의 저자 이한 변호사가 '수요북콘'의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며, 이어서 22일엔 혼불문학상 수상작가이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 난설헌 > 의 작가 최문희 씨가, 29일엔 <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 (생각을담는집)의 편집자 임후남 씨가, 그리고 3월 7일엔 본격적으로 걷기 여행이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 수도권 둘레길 여행 바이블 > (랜덤하우스)을 펴낸 이상호 씨가 독자들과 마주할 예정.

서점 북스리브로와 함께 '수요북콘'을 기획한 출판방송 온북TV의 정진희 이사는 "전 국민 독서의 해를 맞아 정기적으로 책의 저자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북콘서트를 통해 독서 문화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이 행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케이블방송과 IPTV 등에 60분물 종편 영상을 제공해 이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점에서 책을 구입해 곧바로 저자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수요북콘'만의 강점.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와 웹서점에 밀려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오프라인 서점이 토탈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을 적극 모색 중인 가운데, 이에 화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행사를 후원하는 출판 잡지 < 월간 라이브러리 & 리브로 > 는 서점에서 저자의 책을 구입해 행사에 참석한 독자들에게는 '원 플러스 원' 이벤트로 신간 한 권씩을 선물한다.

한편 2월 15일 첫 '수요북콘' 무대에는 우화의 달인으로 불리는 인기 만화가 최규석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서 < 이것이 공부다 > 의 저자인 이한 변호사와 함께 다양한 책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문의 02-736-7841. suyobook.blog.m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리브로북스리브로홍대점
도움말 Daum 지도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booke.kr/trackback/553 관련글 쓰기

중동은 한국 문학에 목마르다

|

중동은 한국 문학에 목마르다

[중앙일보 = 배영대 기자] 입력 2011.03.19 00:21 / 수정 2011.03.19 00:28



‘아부다비 국제도서전’에 한국 첫 공식 참가 … 주요 소개국 선정

'2011 아부다비 도서전'이 15일 개막했다. 한국 출판계도 올해 처음 참가하며 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도서전은 20일 막을 내린다.

한국 출판계의 중동 진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5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립전시장에서 개막한 '2011 아부다비 국제도서전'에 출판인들의 발길이 몰렸다. 문화적 중요성에 비해 교류가 드물었던 중동지역에 눈을 돌린 것이다. 아부다비 도서전은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도서전이다.

◆한국 첫 공식 참가=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가 올해 처음 아부다비 도서전에 참가했다. 한국은 '마켓 포커스(Market Focus)'로 지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켓 포커스'는 주최 측이 매년 한 국가를 선정, 그 나라의 출판현황을 훑는 행사다. 한국 출판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과 '한국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올해 한국에선 여원미디어·교원·한국슈바이처·초이스메이커 4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또 20여 개 출판사가 100여 종의 도서를 위탁 전시했다. 출품 도서는 아동 분야에 집중됐다. 문화간 장벽이 낮고, 번역이 간편하며, 교육 효과도 큰 어린이 책으로 중동 문을 두드리자는 취지에서였다. '어린이 책의 노벨상' 격인 볼로냐 도서전 대상을 받는 등 우리 아동출판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언론도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아부다비 최대 영자신문 '더 내셔널(The National)'은 16일자 8면에 한국 출판 기사를 톱으로 실었다. 여원미디어 김동휘 대표를 주목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이후 4년째 이곳을 찾고 있다. 지난해 여원미디어 책 138종의 번역 제안했던 아부다비 국립번역원은 올해 해당 번역서를 전시장 앞에 병풍처럼 배치하기도 했다.

 출판협회 문승현 차장은 “이번 도서전은 UAE뿐 아니라 아랍권 전역에 한국 책이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아부다비 출판협회 부드르 가시미 회장이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약속을 하는 등 양국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작가와의 대화'에 참석한 소설가 김주영·이문열씨. (오른쪽부터)

◆이문열·김주영씨 등 참가=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도 이번 도서전에 첫발을 내디뎠다. 소설가 김주영·이문열씨, 시인 김민정씨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이 극동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한국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국문학 첫 공식행사였다.

 현장에선 번역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아랍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은 이문열의 『아우와의 만남』, 김주영의 『천둥소리』 등 손에 꼽을 정도다. UAE 작가이자 언론인인 나세르 아이다 헤리는 “이문열과 김주영의 소설을 읽어봤다. 더 많은 한국 작품을 아랍어로 읽고 싶다”고 했다. 김주연 원장은 “아부다비 대학에서 한국어 과정을 개설해 양국 교류의 미래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쥬마 쿠사이비 도서전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출품된 한국 동화책을 재미있게 보았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도 번역됐으면 좋겠다”며 “경제분야에서 축적된 양국의 우호 관계가 문화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UAE)=글·사진 배영대 기자

◆아부다비 도서전=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세계 최대 도서전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공동 주최할 만큼 위상이 높다. 올해에는 58개국, 875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15%가 늘어난 수치다.

▶배영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balance9/

기사 원문 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booke.kr/trackback/540 관련글 쓰기

봄 베스트셀러에 소설이 안보인다

|

<동아일보 = 황인찬 기자 | 2011-03-14 03:00:00>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국내 소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집계하는 종합베스트셀러 상위 10위 목록에서 지난해 9월엔 상위 10위 목록에 소설이 6권으로 절반을 넘었으나 올해 들어 1월에는 세 권, 2월은 한 권으로 줄었다. 이어 3월 첫 주(3월 3∼9일)에 들어서는 문학 인문 사회 생활 교육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집계한 종합 10위 내에 소설이 단 한 권도 들지 못했다.》


■ 예스24 3월 첫주 ‘톱10’에 1권도 못 올라
같은 주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1위, 마이클 샌델의 사회 부문 서적 ‘정의란 무엇인가’가 2위였다. 3∼10위는 자기관리서와 생활정보 서적이 두 권씩, 교육 종교 에세이가 한 권씩 차지했다. 상위 20위권까지의 목록에서도 소설은 김진명 씨의 신간 장편 ‘고구려 1’ 12위,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종이 여자’가 13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최근 들어 이처럼 소설이 판매 불황에 시달리는 것은 국내외 유명 소설가들의 신작이 없는 탓도 있다. 신경림 공지영 김훈 이문열 씨 등 국내 인기 소설가들이 신작을 내지 않고 있는 데다 ‘연금술사’의 파울루 코엘류,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국내 인지도가 높은 외국 소설가들의 신작도 없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는 몇몇 유명 소설가가 신작을 내지 않으면 소설 판매 전체가 침체로 빠져드는 ‘스타 소설가 독식’의 부작용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교보문고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정의란 무엇인가’가 차지한 데서 보듯 사회 에세이 관련 서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소설 불황’의 이유로 꼽힌다.

도서출판 밝은세상 김석원 대표는 “에세이나 경제서 등에 관심을 보이는 독자층이 증가한 데다 소설을 구매해도 몇몇 유명 소설가에만 독자가 몰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유망한 소설가를 새로 발굴해도 좀처럼 팔리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소설 시장이 축소되고 한정된 시장마저 소수 유명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지면서 중견 및 신인 작가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박민규 김영하 김애란 씨 등 등단 10년 내외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작가의 작품도 2만∼3만 부 판매에 그치고 신인 작가들은 초판(2500∼3000부)을 소화하는 비율이 채 절반이 안 된다는 것이 출판인들의 설명이다. 신인 소설가 최제훈 씨의 ‘퀴르발 남작의 성’은 지난해 9월 출간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출간 반년이 지난 지금도 판매부수는 7000부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견 및 신인 소설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전략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후성 21세기북스 문학주간은 “미국 잡지 뉴요커가 지난해 ‘20 언더 40’이란 제목으로 40세 이하 신예 작가 20명을 골라 집중 조명한 것처럼 유능한 젊은 작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출판사 편집자는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 가면 유명 작가의 작품은 네댓 곳에 중복돼 전시되는 반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마음먹고 찾으려 해도 찾기 어렵다. 이런 ‘노출 차이’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설가 자신이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더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인환 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는 “대중소설과 본격소설의 장르가 불분명해지고 더는 새로운 실험적 소설 형식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평단의 평은 높지 않지만 독자에게 꾸준히 관심을 받는 몇몇 소설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작가들도) 대중성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booke.kr/trackback/528 관련글 쓰기

소셜 네트워크·127시간…영화산업·출판시장 `윈윈 효과`

|

[해외 출판 트렌드]



[한국경제 |박성주 (BC에이전시 영미권 에이전트) |입력: 2011-03-10 17:31]


올해 아카데미상에는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줄줄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벤 메르리치의 《디 액시덴털 빌리어네어스(The Accidental Billionaires)》를 원작으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8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고,최우수 원작 각색상을 비롯해 3개의 오스카상을 타는 쾌거를 이루었다.

찰리 포티스의 《트루 그릿(True Grit)》을 원작으로 한 '더 브레이브'와 애론 롤스톤의 《비트윈 어 록 앤드 어 하드 플레이스(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를 원작으로 한 '127시간'은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으로 뱀파이어 열풍을 일으킨 스테파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독일어권 소설 최초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더 리더》 등을 시작으로 책의 영화화는 출판산업과 영화산업에 '윈-윈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야기의 탄탄한 구성력과 원작의 명성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진 작품들이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각색 작가들의 손을 거쳐 극장가에서도 놀라운 흥행 파워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큰 예산을 들이고 유명한 배우를 썼다 해도 영화가 원작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한정된 상영시간 안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고,이런 영화의 부족함을 관객들은 원작에서 찾으려고 한다.

이런 현상은 바로 출판업계의 판매와 연계돼 나타난다. 한 예로 2006년 출간된 새러 그루언의 《워터 포 엘리펀츠(Water For Elephants)》는 올해 5월 동명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7위에 재진입했다. 2005년 출간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와 2009년 출간 된 《가정부(The Help)》도 영화 개봉에 앞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이 같은 '스크린셀러'의 열풍 때문인지 한국 시장에도 영화 개봉에 앞서 원작들이 속속 출판되고 있다. 지난달에 개봉한 '아이 엠 넘버 포'의 동명 원작은 1월에 출간된 후 지속적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똘똘 뭉친 스크린셀러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에도 소개된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은 파라마운트사, 《위키리크스-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은 드림워크사와 영화 판권 계약을 마쳤다고 한다.

서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영화와 출판 시장,작품성 있는 영화의 흥행 소식에 전체 영화시장이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출판시장에서도 원작 소설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booke.kr/trackback/523 관련글 쓰기

[지식 지도가 바뀐다] 쏟아지는 '지식'… 가려낼 수 있는 자 누구인가

|

<조선 일보 = 전병근 기자 / 기사입력 2011-03-01 03:10>

디지털 지식 시대의 그늘
'e북' 등 디지털 지식 소비 폭발… 책은 이제 짧게 즐기는 소비재
지식인 그룹의 '게이트키핑' 약화, 진리의 기준·가치 '혼동' 우려도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재작년 5월 문을 연 정보광장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요즘은 하루 이용객이 1500명을 오간다. 도서관은 디지털 콘텐츠를 채우느라 바쁘다. 2009년 e북 4332권을 확보한 데 이어 작년에는 3만410권으로 대폭 늘렸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멀티미디어관에도 전자책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 올 들어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245% 늘었다.

지식의 디지털식 소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판저널은 지난 2월호에 스마트폰·태블릿 PC 사용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었다. 응답자의 82%가 모바일기기로 전자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관망해왔던 출판사들도 e북시장에 나서고 있다. 단행본업계 1위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350종의 전자책을 내놨고, 올해 3월까지 150종을 더할 계획이다. 김종훈 단행본개발전략팀장은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 연 7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간 세계의 문학은 봄호 특집으로 '전자책 시대의 문학'을 다뤘다. 글을 기고한 김민영(서울대
대학원 미국문학 전공)씨는 "책의 변화에 따라 책 속에 담아오던 문학 역시 코페르니쿠스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미래의 소설은 더 이상 문자나 종이책의 전유물이 아니라 마치 복합기처럼 문자와 사운드 그리고 컬러와 그림이 합해져 새롭게 태어나는 스크린 속의 종합예술이 될 것"이라고 썼다. 또 다른 기고자인 심보선 시인은 "책은 미래를 계시하는 위대한 정신의 소산이 아니라 주기가 짧은 취향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긴요한 소비재로 그 기능이 바뀔 것"이라며 "전자책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하면 했지,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게 '폭발한 시장'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도 있다. 민음사의 장은수 대표편집인은 "아직까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과 수익 사이에 불균형이 존재한다. 신중하게 준비하는 단계"라고 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e북 단말기인 킨들로 시장을 개척하는 미국의 아마존 같은 선도 기업이 없다는 것도 큰 차이로 거론된다.

인터넷 문화에 팽배한 '공짜' 심리도 장애물이다. 출판 저널 조사에 따르면 전자책 이용자 중 사서 본 사람은 17%, 무료 이용자는 83%였다. 인터파크
, 알라딘도 전자책 무료 이용 비중이 50%를 넘는다. 독자들은 사서 보지 않는 이유로 '원하는 콘텐츠가 없어서'를 1위(45%)로 꼽는다. '가격이 비싸서'(14%), '무료가 많아 살 필요성을 못 느껴서'(12%)가 다음 순이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화가 콘텐츠 품질 하락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은수 대표편집인은 "예전엔 책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있어서 대여에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헐값에 무한 복제 대여가 가능해지면서 창조적 저자에 대해서는 배려가 없는 소비구조를 낳고 있다"며 "한국처럼 규모가 작은 소수 언어시장의 경우 콘텐츠 기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시대 지식의 생산·소비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이 지식의 대중 확산과 소통에는 분명히 기여하지만 정보가 홍수를 이루면서 진위와 미추의 기준이 흐려지거나 위협받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전문가 집단의 학술지가 중요한 것은 여전하다"며 "천안함 침몰이나 광우병 파동 때 보듯이 지식인 그룹의 게이트 키핑 역할이 약화되면서 지식에 혼동이 생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창
이대 석좌교수도 "정보의 민주화 이면에는 가치 기준에 대한 위협이 깔려 있다. 공적 진리의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사회 전체로서는 필요하다"면서 "어느 시대보다 TV나 신문 같은 대중 매체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새로운 말의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도 "고전시대 소크라테스나 공자나 예수가 글을 쓴 게 아니라 말로 진리를 설파한 것은 맞다. 하지만 말에도 가치의 우열이 있다. 모든 장터의 말을 대등하게 가치 있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진리와 가치의 기준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병근 기자 bkjeon@chosun.com



기사 원문 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And Comment 0

Trackback http://booke.kr/trackback/505 관련글 쓰기

prev | 1 | 2 | 3 | 4 | 5 ... | 11 | next